배구 포지션 명칭과 역할

배구 포지션

최근에 배구 경기 중계방송을 보면 예전과는 다른 배구의 포지션 명칭을 쓰고 있다.

과거에는 공격수(레프트, 라이트), 센터, 세터로 간략하게 구성 되었다가 여기에 리베로가

생겨나게 되었고 국내 프로배구의 경우에 2022~23시즌부터 국제기준에 맞춰 포지션 명칭을

바꿔 부르게 된 것이다.

현재 배구 포지션으로 아웃사이드 히터(OH), 아포짓 스파이커(OP), 미들 블로커(MB),

세터(S), 리베로(L)의 5종류의 포지션이 있는데 이들 배구 포지션에 대한 역할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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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의 포지션과 역할

배구 포지션 약칭

아웃사이드 히터(Outside Hitter 약칭 OH)

아웃사이드 히터는 과거 레프트 공격수로 불렸던 포지션으로 오른손잡이 선수가 많은 특성상

왼쪽에서 편하게 공격을 하도록 만든데서 유래해 편의상 레프트라 부르게 된 것이다.

보통 2명이 코트에 나서며 한명씩 전위와 후위에 배치하는 것이 보통이며 이때 후위에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는 때때로 리베로와 교체되기도 한다.

아우사이드 히터는 주로 공격수로 활약하지만 블로킹과 수비 역할도 해야하므로 체력적 소모가

큰 포지션중 하나이다.

 

아포짓 스파이커(Opposite Spiker 약칭 OP)

아포짓 스파이커는 과거 라이트 공격수로 불렸던 포지션이다.

위치상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사이에 배치되기에 아웃사이드 히터와는 반대쪽에 위치하게 되어

아포짓 스파이커라 부르며 1명이 코트에 들어서고 세터와는 대각선에 위차하게 된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주로 공격에 치중하기에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가 많다.

V리그에서 용병 선수들의 주포지션이 바로 OP이며 과거 김세진 선수가 아포짓 스파이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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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블로커(Middle Blocker 약칭 MB)

미들 블로커는 과거 센터라고 불리웠던 포지션으로 미들히터라 부르기도 하는데 주임무가 블락인

만큼 미들 블로커의 명칭이 대세이다.

코트에는 2명의 선수가 들어가며 후위에 위치할때는 주로 리베로와 교체되는게 보통이다.

미들 블로커는 전방에서 속공과 블로킹 능력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배구의 취약점이 이 포지션으로

평가된다.

물론 포지션상 팔이 길고 신장이 큰 선수가 유리해 동양권 선수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팔이 길어서 서 있어도 팔이 땅에 닿는 고릴라나 오랑우탄과 같은 체형이 이 포지션에 유리할 것

같지만 점프를 자주하는 특성상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에 충격이 커 부적합하며 긴팔원숭이처럼

체중이 덜 나가는 호리호리한 체형이 적격이다.

 

세터(Setter 약칭 S)

과거와 명칭 변경이 없는 포지션으로 주로 공격수에 토스하는 역할을 하며 공격형 세터라면

2단 공격이나 패스페인트에도 능한데 이는 공격 전략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기에 상대에게 혼선을

가중시키게 된다.

과거 이탈리아 배구리그를 휩쓸었던 김호철 선수라면 공격형 세터가 아니라도 코트를 지배하는

마법의 손이 되기도 한다.

세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할 수 있는 영상이 있는데 대한민국 남자배구의 현주소는

2023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도 출전을 못하는 상황으로 추락했지만 지금부터 35년전 88올릭픽

당시 김호철의 마법의 손이 세계최강 브라질을 농락하는 모습이 이를 입증한다.

시간되면 아래영상 한번 감상해 보길 추천 드린다.

88올릭픽 당시 김호철 선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MzN9EoAclU

 

리베로(Libero 약칭 L)

1997년 FIVB 월드리그에서 처음 도입된 포지션으로 이틸리아어로 자유인을 뜻하는 수비전문

포지션이다.

반드시 후위에만 위차하는 포지션으로 후위에 위치한 선수와는 횟수 제한없이 교체가 가능하지만

로테이션으로 전위에 배치되는 순간 바로 교대해 주어야 한다.

또한 경기 시작시 로테이션 오더에는 미들블로커 2명, 아웃사이드 히터 2명, 아포짓 스파이커 1명,

세터 1명을 제출하고 시작 직전에 리베로를 교체 투입해야 한다.

즉 리베로는 오더상 스타팅 멤버에 오를수 없고 세트 시작전 바로 교체 투입해야 한다는 것.

리베로는 후위에 위치하는 수비 전문이기에 블로킹도 할수 없으며 전위에서 공격도 못하게 된다.

주로 미들블로커 중 한명이 후위에 배치될 때 미들블로커와 교체하는게 보통이다.

리베로의 주 임무는 후위에서 수비이지만 최근엔 후위에서 세터 역할도 늘어나는 추세이다.